수도권 전셋값 57주째 상승…사전청약 수요도 대기

연합뉴스TV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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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 57주째 상승…사전청약 수요도 대기
[헤드라인]

[앵커]

수도권 전셋값이 57주째 올랐습니다.

최근 정부가 젊은 세대의 이른바 공황구매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 계획도 전세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6억 6,500만원에 전세 계약된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한달 전보다 값이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재계약을 원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난데다 서울의 비싼 전셋값을 피해 경기도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값이 뛴 겁니다.

"유랑처럼 세입자들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도 많이들 오시죠. 서울보다는 아직까지 싸니까."

실제로 경기 등 수도권 전셋값은 57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63주째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경기와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했는데, 청약에서 지역 거주자 우선순위를 얻으려는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몰리면서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전셋집이 더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청약할 때까지 2년, 본청약할 때까지 2년, 4년 동안 전세가 나오면 좋겠는데…더 머물러 있고자 하겠죠."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0.01%만 올라 주춤한 모습인데 특히, 강남권은 5주째 보합입니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쳐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반면, 행정수도 이전론에 세종시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이번주에도 0.5% 가까이 급등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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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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