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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연령 하향' 검토 착수...한동훈 "속도감 있게 진행" / YTN

YTN news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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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회의 때 ’촉법소년’ 관련 지시
"연령 기준 현실화 과제 속도감 있게 검토"
"촉법소년 12살 미만 하향" 尹 공약 이행 차원
법무부, 인수위에 검토 보고…국정과제에도 포함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촉법소년' 나이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속도감 있는 진행과 함께, 각계의 우려까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는데, 향후 국회 입법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촉법소년'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면 형사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검토해달라고 지시한 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촉법소년 연령 조정 문제는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었던 사안이죠. 흉포화되고 있는 소년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한동훈 장관의 지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 이행 차원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물론, 주요 대선 후보들도 현행 10살 이상 14살 미만인 촉법소년 나이 상한을 12살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촉법소년은 매년 늘어나고 있고, 지난해 만9백여 명 가운데 80% 가까이가 12~13살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악용 사례에 더해 관련 드라마까지 등장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한 장관 취임 전 법무부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고, '연령 기준 현실화'라는 이름으로만 국정과제에 포함됐습니다.

소년범죄 감소의 실효성과 범죄자 낙인 효과 같은 각계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장관도 우려를 의식한 듯 구체적인 나이를 못 박진 않으면서 소년범 선도와 교정·교화에 적절한지 등의 문제까지 함께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오해하시면 안 될 것이 실제로 입법화가 되더라도 소위 '강'자 들어가는, 강간이나 강도 같은 흉포범죄 위주로 형사처벌이 이뤄지게 될 것이고요. 어릴 때 실수로 인해서 전과자가 양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없도록 정교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법무부는 현재 촉법소년 현황, 해외 사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연령 기준을 몇 살로 낮출지를 정해 조만간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중략)

YTN 우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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