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단체의 시위가 연일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출근길에 법에 따라 되지 않겠나, 짧은 언급이 있었죠.
그렇다면 다른 대통령들의 자택 앞 시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먼저 현재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열린 구속 촉구 시위였습니다.
2017년 10월부터 넉 달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까지 1인 시위, 단식운동, 촛불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당시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해, 지지 발언을 한 적 있는데요.
최근 민주당이 전직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제한하는 법 개정을 시도하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며 여권을 중심으로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사저 인근 집회와 시위는 많은 논란이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을 당시, 인근 주민들은 일상이 180도 달라졌다고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지지자들이 적게는 100명, 많게는 700여 명이 몰려 길을 지나는 것도 힘들뿐더러 폭언과 욕설로 과격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것이죠.
특히 당시 박 전 대통령 사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가 인접해있어서 잠시라도 휴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는 물론 탄원서까지 제출할 정도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땠을까요?
봉하마을로 돌아갔을 당시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곤 했죠.
하지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친박 단체 500여 명이 봉하마을에 찾아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형 확성기를 동원한 태극기 집회가 이어졌고, 당시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 자택에 머물고 있어, 경찰 등이 사저 경비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집회 참가자가 행진을 지켜보던 여고생을 폭행해 입건되는 일도 있었죠.
이처럼 전직 대통령 사저 앞 시위는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등 많은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최근엔 진보성향 단체를 중심으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막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복시위를 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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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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