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학술지 중복게재…박순애 “규정 없던 때” 논문 의혹 해명

채널A News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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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문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기 논문을 중복 게재해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인데요.

야당은 다른 장관도 아닌 교육부 장관이 제목만 바꿔서 재탕 삼탕 이용했다고 비판합니다.

후보자는 “당시에는 중복 게재 규정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007년 6월과 12월에 각각 따로 발표한 논문입니다.

제목은 다르지만 소제목이 같고 내용도 비슷한데, 결론 부분에는 완전히 같은 문장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권인숙 의원실은 한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중복 게재해 연구 성과를 부풀린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006년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경우 2005년 나머지 저자들이 학술지에 제출한 논문과 거의 동일하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출처 표기 없는 중복게재 및 자기표절의 경우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됩니다.

민주당은 누구보다 연구윤리에 엄격해야 할 교육부장관 후보자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재탕 삼탕 그러니까 재활용이라고 볼 수 있어요 논문 재활용. / 우리 아이들한테, 대학에서 연구하는 사람들한테 기본적인 신뢰를 줄 수 없는 그런 후보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2015년 이전에는 중복게재에 대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현재 연구윤리지침에 따르더라도 중복 게재로 인한 연구비 수령, 별도의 연구업적을 인정받는 등의 부당한 이익을 얻은 적이 없어 '부당한 중복게재'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제1저자가 학술지 게재 사실을 박 후보자에게 알리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며 "현재 논문 철회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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