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을 앞둔 조국 전 장관에게 또 다른 악재가 덮쳤습니다.
서울대학교가 오늘 조 전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최근 다시 불거진 건 지난 달 국정감사 때입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1일)]
영국 옥스퍼드대 갤리건 교수 논문에서 다수 문장을 베꼈다. 브래들리 교수의 독일어 판결문을 요약한 부분을 또 베꼈다.
[오세정 / 서울대학교 총장 (지난달 21일)]
"저희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국감에서 나온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한번 검토해 달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 전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예비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문제가 된 조 전 장관의 박사 학위 논문은 1997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 제출된 겁니다.
6년 전부터 영국과 미국 교수의 논문을 수십 곳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버클리대의 한국계 존 유 교수가 보내온 '문제없다'는 메모를 근거로 그동안 조사를 미뤄왔습니다.
이번 예비조사 착수는 의혹을 규명해볼 만하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앞으로 최대 30일간의 예비 조사와 최재 120일간의 본조사를 진행합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 부정행위 여부를 판정하게 됩니다.
채널A는 조 전 장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