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입장문을 자세히 보면, 딸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가장 큰 사회적 논란이었는데, 애써서 비켜간 겁니다.
계속해서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가족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동생의 전 처가 위장이혼 의혹을 부인하더니 동생은 웅동학원의 채권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에 이어 조 후보자 본인도 입장문도 발표했습니다.
3분 남짓 입장문을 읽어내려갔지만, 딸의 의혹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따님의 입학 특혜에 대한 입장은 없습니까?) … ."
조 후보자는 이미 딸의 인턴활동과 관련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인턴십 참여에 후보자와 배우자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인턴 기간 중 논문 지도교수는 정반대로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지난 20일)]
"그쪽에서 보호자들이 나보고 개인적으로 해달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와서 하게 된 거에요."
시민들은 딸의 의혹에 대해서도 명쾌한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주찬 / 서울 종로구]
"지나친 신상털기는 자제해야 되지만 따님에 관한 의혹은 어느 정도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정경희 / 서울 서대문구]
"그것(사회환원) 가지고는 부족하고 어쨌든 청문회를 열어서 딸의 입학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소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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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호영
영상편집: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