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생 회복" 야당 압박…야 "점령군 행세" 맞불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여야 모두 "일하는 국회가 되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여야 갈등으로 인해 국회는 아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일주일 넘게 새 국회의장조차 선출되지 않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고 입을 뗐습니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하는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려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며 "촌각을 다투는 때에 여야가 폭탄돌리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원구성 협상에 적극 임하지 않고 있다며 발목잡기를 하는 건 여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로 인해 국회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며, 엄연한 삼권분립 국가인데 국민의힘이 입법부에서 점령군 행세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박병석 전 의장의 임기가 끝난 뒤 일주일 넘게 새 의장단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직 의견차이가 큰 만큼 여야는 실무 차원에서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점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앵커]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오늘 국회로 첫 출근을 합니다.
대선주자급 인물인 만큼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에는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의원회관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이 의원은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다"고 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방금 전 의원회관에 나왔습니다.
안 의원은 "현장워딩반영" 라고 말했습니다.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의원에 대한 축하 의미로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이 안 의원을 찾아와 환담을 나눌 예정입니다.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연달아 치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당내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혁신위 출범을 예고한 국민의힘에서는 당 제도 전면 정비, 새로운 인물 영입 등 쇄신 방안을 두고 물밑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혁신 방향과 강도를 두고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가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뼈아픈 패배를 겪은 민주당은 분위기가 어지러운 상황인데, 잠시 후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형 비대위 구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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