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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올해만 총기난사 232건 바이든 "전국이 킬링 필드"

연합뉴스TV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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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올해만 총기난사 232건 바이든 "전국이 킬링 필드"

[앵커]

미국에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게 터지고 있는데요. 올해만 벌써 232건이나 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킬링 필드'라는 단어를 꺼내며 의회에 총기규제 강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방주희 PD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병원입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 소속 병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4명이 사망했습니다.

40대 총격범은 허리 수술 통증에 앙심을 품고 소총을 난사해 자신을 치료해준 의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의사 2명과 병원 접수창구 직원과 환자 등 4명이 숨졌고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의 편지를 통해 범인이 필립스(사망 의사)를 비롯해 자신을 막는 모든 사람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총격범은 사건 당일 범행에 이용한 AR-15 소총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19명 등 21명을 살해한 18살 총격범도 AR-15 소총 2정을 총기 판매점에서 구매한 뒤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잇단 총기 참사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230건이 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주 총기난사 사건이 최소 한 건 이상 벌어진 셈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잇단 총기 참사와 관련해 의회에 총기 규제법 통과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미국에 너무나 많은 학교와 다른 일상적인 곳들이 '킬링 필드'(대학살 현장)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뭔가를 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구매 신원조회 강화와 총기 구입 연령 상향 필요성을 언급하며 총기 규제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한 공화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하원에서 총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리는 이른바 '우리 아이 지킴이' 법안을 처리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오클라호마_병원 #총기난사_연령 #바이든_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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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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