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안전지시' 사흘 만에 탈선…올해만 세 번째
[뉴스리뷰]
[앵커]
어제(6일) 서울 영등포역 인근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오늘(7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열차 탈선 사고, 올해만 벌써 세 번째인데요.
이번 사고는 담당 장관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한 지 사흘 만에 발생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에 안이하고 사고나면 남탓하는…철도시설, 차량정비, 운영, 관제, 모든 분야에서 사소한 안이함도 개입되지 않는 전체 체계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사회 각 분야의 안전이 강조되던 지난 3일, 코레일·SR 등 철도운영사 대표들을 소집해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하지만 특별지시가 무색하게 사흘 만에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터졌습니다.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철도 탈선 사고는 올해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1월에는 대전~김천구미를 운행 중이던 KTX 열차가 탈선해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고, 7월에는 대전조차장을 통과하던 SRT열차가 탈선해 승객 11명이 다쳤습니다.
2004년 4월 이후 작년까지 17년여간 5번이었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지나치게 가파릅니다.
이번 사고 하루 전에는 오봉역 철로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코레일 소속 노동자가 열차에 깔려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코레일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사고였습니다.
"이게 전조 증상일 수도 있거든요. 이태원 참사처럼 경각심이 있는 상황에 일어났다는 게 주의가 돼서 지금이라도 전체적인 점검으로 들어가야지…"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원인 조사와 함께, 이달 중 동절기 시설물·차량 일제 점검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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