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출구조사 뒤집고 피 말리는 접전 끝 '역전'
출구조사, 김동연 '오차범위 내' 패배 예측
김동연, 개표 96% 넘은 시점에 역전 성공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경기도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당선인은 출구조사는 물론, 개표 내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밀렸는데요,
개표 막판 극적으로 판세를 뒤집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편의 영화 같은 승부였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득표율 49%를 기록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로 제쳤습니다.
차이는 0.1%포인트, 만 표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 : 오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 승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과정은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에 오차범위 안에서 뒤졌습니다.
개표율 95%가 넘도록 단 한 번도 김은혜 후보를 앞서지 못해, 일부 방송사에선 김은혜 후보의 당선 유력을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바뀐 건 개표가 96% 넘게 마무리된 새벽 5시 반쯤, 김동연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자, 두 후보 캠프에선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한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 :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또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경기도에서 5%포인트 넘게 벌어졌던 차이를 대폭 줄이는 데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보여준 지지와 열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 주십시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피 말리는 접전에, 김동연 당선인과 김은혜 후보는 물론 여야 관계자들도 밤새 뜬 눈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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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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