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마지막 주인공은 '미러클' 두산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믿기 힘든 9회말 역전승으로 역전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믿기 힘든 대역전 드라마였습니다.

상대 팀 NC는 이미 5위를 확정하고 모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팀인데요.

예상을 깨고 4번 타자 양의지까지 포함해 정예 멤버를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서자, 반드시 이겨야 하는 두산 선수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두 점을 먼저 내주고 힘겹게 따라가며 2 대 2 균형을 이뤘지만, 8회초에 3점을 내주고 힘없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기적은 8회말부터 펼쳐졌습니다.

투아웃 2, 3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 차로 바짝 추격했고, 이어 대타 김인태가 동점 3루타를 쳐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9회말에는 대타 국해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88승 1무 55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두산은 SK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선두 SK에 9경기 차까지 뒤졌던 두산은 프로야구 사상 최다 경기 차 역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출전을 모두 달성한 두산은 약 3주간 재정비를 한 뒤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납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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