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회 여야 동수…김동연 '험로' 예고
[앵커]
6·1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을 차지해 여야 동수가 됐습니다.
경기도의회 사상 초유의 일인데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의 도정 운영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뒤져있던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야금야금 표 차를 줄여가더니 동틀 무렵부터 김은혜 후보를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마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때처럼 환호와 탄식이 반복됐고 마침내 승리가 확정되자 캠프는 환호성으로 가득했습니다.
피 말리는 밤샘 접전 끝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0.15%P, 광역단체장 선거기준으로 최소격차 승리를 거둔 겁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도지사 선거처럼 경기도의회 선거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78석씩 획득해 사상 처음으로 여야 동수를 기록한 겁니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한 석 앞섰지만,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한 석을 더 얻었습니다.
4년전 선거에서 전체 142석 가운데 135석을 차지해 민주당 주도로 의회를 운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겁니다.
따라서 7월부터 시작되는 민선 8기는 원 구성 단계부터 각종 조례와 안건 의결까지 사사건건 대립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표결까지 가게 될 경우 각종 안건이 부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찬성과 반대가 같으면 부결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임 김동연 지사의 정치력과 협상력이 처음부터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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