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도 논의 구체화…김동연 "특위 구성할 것"
[앵커]
경기도를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분도설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경기도에서 떼어내 특별자치도로 만드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당선인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분도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경기북부 특별자치도의 기틀을 확실히 마련하겠습니다. 경기북부의 성장은 경기 도민의 오랜 염원입니다."
이를 위해 인수위에서 청사진을 마련한 뒤 올해안에 주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분도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국회에서 관련 법률안이 통과돼야 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경기북부는 고양, 의정부, 파주 등 10개 시·군에 인구는 350만명인데 여기에 편입을 검토하고 있는 김포까지 포함하면 전국에서 3번째로 큰 광역자치단체가 됩니다.
경기북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낙후되자 지난 1987년 대선부터 분도안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유야무야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북부지역 주민들의 분도 찬성 비율은 58.4%로 반대보다 두배 가량 높았습니다.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도 분도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논의는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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