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국제 식량 원자재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국내 자영업자 타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네 골목 가게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모두가 즐기는 국민 간식 통닭을 파는 가게들도 밀가루와 식용유 값 급등에 울상이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청량리 통닭 골목입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통닭집 사장님들의 어깨도 무거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보니 어떤가요?
[기자]
오후가 가까워질수록 이곳 시장 골목엔 하나둘씩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닭집 사장님들도 저녁 장사 준비에 한창이지만 한 편으로는 재룟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밀가루에 이어 기름값까지 뛰다 보니 통닭집 입장에서는 부담이 배로 가중된 상황입니다.
이 통닭집에서 하루에 세 통씩 쓰는 18리터짜리 식용유입니다.
두 달여 전, 그러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있기 전엔 4만 원대였는데요.
지금은 6만 원 가까이 껑충 뛰었다 합니다.
그렇다고 사용하는 기름양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라 50년 가까이 이곳에서 장사한 주인마저도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값을 올리기도 쉽지 않은 게, 저렴한 서민 음식을 위안 삼아 이곳을 찾아온 단골을 떠나보낼 수 없기 때문이라 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경자 / 통닭집 사장 : (매출에) 영향이 많지. 다 올라갔으니까…. 근데 그냥 재래시장이고 사람들이 찾으니까 이게 값 올리기는 힘들어요.]
다른 가게라고 사정이 다르진 않습니다.
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인 튀김용 기름인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해바라기 씨와 카놀라 씨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으로 식용유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통닭집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통닭 가게 사장님의 말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광수 / 통닭집 사장 : 여기서 장사한 지 한 7~8년 됐는데 이렇게 기름값이 뛴 건 처음이고 너무 힘들어요.]
최근 정부가 관세 면제 정책 등 물가 대책을 내놓은 것도 가격 인상을 결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장기화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사태에 동네 골목 상권은 이중고를 겪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청량리 통닭 골목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 (중략)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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