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비료 등 농자재 취급 엉망…경기도 50곳 적발
[앵커]
경기도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약이나 비료 등 농자재 유통·판매점을 집중 점검한 결과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독극물인 농약을 보행자 통로에 멋대로 보관하거나 약효 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농약판매점 앞입니다.
행인들이 이동하는 가게 앞 통로에 살충제나 제초제 등 각종 농약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곳 역시 농약을 가게 앞에 쌓아둔 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험물질인 농약은 환풍과 차광시설, 잠금장치가 완비된 창고에서 엄격히 보관해야 하지만 이처럼 멋대로 방치하고 있는 겁니다.
"농약이면 별도로 모아서 보관해 주어야 하는데…"
"네"
관할 지자체에 등록도 하지 않고 불법으로 농약을 판매하는 업소도 있었습니다.
"혹시 농약판매등록증 갖고 계시나요?"
"등록증요?"
진열된 농약을 자세히 살펴보니 약효보증 기간이 이미 지났습니다.
제품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거 맞죠?"
"네"
성분이나 함량은 물론 생산자도 알 수 없는 무허가 비료를 취급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보증표시가 하나도 안 되어 있는 거잖아요."
경기도가 영농철을 맞아 농자재 판매점을 집중단속해 위반업소 50곳을 적발했습니다.
"부정 불량한 농약 비료 농자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작물 환경에도 좋지 않으며 소비자의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업소를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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