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접어든 사전투표…오후 4시 투표율 18.39%
[앵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약 2시간 뒤면 일반 사전투표는 종료되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투표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사전투표 둘째 날인 오늘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18.39%로 집계됐습니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0.91%p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28.47%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5%를 넘겼고, 강원과 전북이 22%대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는 16.86%를 기록 중입니다.
일반 사전투표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이 시간까지 투표소에 도착만 하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전날 사전투표율은 10.18%로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 1.41%p 높게 마무리됐습니다.
이 추세면 20.14%였던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종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까지 마무리된 뒤 오후 8시 반 전후로 집계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따로 투표를 하잖아요.
확진자 투표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유권자는 오후 6시 일반 사전투표가 끝나고 나면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확진자와 비확진자 투표시간이 겹쳐 현장에서 혼란을 겪은 바 있어서 이번에는 투표 시간을 분리한 건데요.
만약 6시 30분까지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종료되지 않았다면 투표가 끝날 때까지 대기했다가 투표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신분증과 함께 확진자 투표 안내 문자, 이름이 적힌 PCR이나 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를 보여줘야 합니다.
투표를 위한 외출은 오후 6시 20분부터 가능하고 투표가 끝나면 곧장 격리장소로 돌아가야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1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0만 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도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전파 위험이 늘 수밖에 없다고 한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투표를 하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본 투표일인 6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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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경기 지역으로 가봅니다.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에서도 사전투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
[기자]
네, 지금 경기 용인 동백1동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본투표 종료 두 시간을 앞두고, 이곳에서도 마지막까지 투표를 하려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경기도 사전 투표율이 15.9%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을 웃돈 겁니다.
높은 투표율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지역 주민의 기대감도 큽니다.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독려하는 목소리까지 내기도 했습니다.
"20대 30대 사람들이 투표율이 좀 낮은데. 토요일 날 사전투표라도 하셔가지고 자기 투표권을 잘 활용하셔서 좋은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경기도 유권자는 모두 1,100만여 명으로,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등 7개 선거에서 모두 652명의 지역 일꾼을 뽑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이 당시 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에 압승을 거뒀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치러지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경기도지사의 경우 그간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인 동백1동 사전투표소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mail protected])
[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곳인데요.
이번에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 사전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수성구에 마련된 두산동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두산동은 시장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는데요.
주말이지만 오전부터 사전 투표를 위해 이곳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와는 달리 대구지역 사전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최저 투표율을 기록 중입니다.
사전 투표 첫날 대구의 사전 투표율은 7.02%로 유일하게 7%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대구 투표율은 12.38%로 전국 평균 투표율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지역 유권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TV를 보니까 사전투표가 대구가 제일 저조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투표해야겠다 싶은 마음으로 (우리) 부부가 함께 나가자 해서 투표하러 나오게 됐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우리 지역을 위해서 일할 사람을 잘 뽑아야죠."
대구 지역은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최근 여러 여론 조사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선거 열기가 크게 꺾인 모습입니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과 각축을 벌였던 지난 7회 지방선거 때와 달리 이번 선거에선 경쟁 후보를 내지 못한 것도 한 요인입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선 기초단체장 3곳을 비롯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뽑는 48곳이 무투표 선거구로 확정이 됐습니다.
사실상 무투표 당선지 48곳의 유권자들은 지역의 어떤 후보가 일꾼으로 나서는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 선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