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물류창고서 또 대형 화재…인명피해 없어
[앵커]
매년 대형화재가 끊이질 않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골프의류를 보관하는 물류창고였는데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내부에서 시꺼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소방차는 연신 물대포를 쏘고 공중에서는 헬기가 물폭탄을 투하합니다.
건물 철골 구조물은 뜨거운 열기에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지난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이천 쿠팡물류센터 인근에 있는 크리스 F&C 물류센터에서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처음엔 조그만 불꽃이 있었는데 1∼2시간내에 전소가 된 거에요. 갑자기 큰불이 확 퍼진거죠."
불은 오전 11시40분쯤 처음 발생했는데 내부에 있던 직원 140여 명이 재빨리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경상 1명에 그쳤습니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지상 4층, 연면적 1만4천여㎡ 규모로 골프의류 300만 점이 보관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불길이 급격히 확산해 큰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으로 건물 외벽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리한 진입은 자제했습니다.
다만 화재를 진압한 후 인명수색과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류창고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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