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미국과 중국, 일본의 축하 사절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식을 전후로 각국의 외빈들을 접견하며 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합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성 장관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일본 외무성 장관의 방한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하야시 장관은 이틀간 한국에 머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취임식이 끝난 뒤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고위급 소통을 재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미국과 중국 등 한반도 주변 주요 국가의 취임식 참석자 명단은 일찌감치 확정됐습니다.
먼저,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등 8명을 축하 사절단으로 보냅니다.
취임식 직후인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국무부 장관 등 주요 각료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 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왕치산 부주석이 방문합니다.
역대 한국 취임식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평가됩니다.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교 정책 최우선 순위로 내세운 만큼, 왕 부주석이 중국의 견제 메시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취임식 전후로 축하 사절들을 잇따라 접견하며 정상 외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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