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보신각 타종…국민대표 20인 참석

[앵커]

제20대 대통령의 공식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잠시후 종로 보신각에서 열립니다.

국민대표 20여명이 참석해 종을 울리며 새 정부의 출발을 알릴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나와 있습니다.

밤 11시 반부터 이곳에서는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평일 늦은 밤인데도 제법 많은 시민들이 보신각 앞에 모여 새 정부의 출발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종은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자정에 33번 울립니다.

새벽에 33번 종을 울려 도성 8문을 열었던 조선시대 '파루'의 전통을 따르는 것인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이어진 것으로, 국민의 꿈이 성취되길 바라는 소망을 종소리에 담는다는 취지입니다.

타종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명의 국민대표가 함께합니다.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를 비롯해,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민병언 씨,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모델 권이종 씨 등이 선정됐습니다.

종을 치는 동안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이 취임식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큰 붓으로 써내려 가는 타묵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윤 당선인은 오지 않습니다.

자정이 되는 순간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첫 전화 보고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후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전에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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