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보다 싼 건 옛말"...경윳값 고공행진 이유는? / YTN

YTN news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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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의 장점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는데도 경윳값은 오히려 오르거나 휘발윳값을 역전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이승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류세를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하면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을 보면, 최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1,938원에서 1,932원 사이를 오르내렸습니다.

반면, 경유는 1,904원에서 1,925원으로 올라 일부 지역에선 휘발윳값을 역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유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전체 경유 수입 물량 중 60%를 차지하던 러시아산이 막히면서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주유소 앞엔 차량 줄이 끝없이 이어져 있지만, 경유는 물량이 없어서 거의 주유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유튜버 '모지리' (우크라이나 내 촬영 영상) : 주유소를 가는 줄이에요. 차가 밀린 게 아니라. (디젤은 거의 없고요. 휘발유만 5ℓ 넣을 수 있어요.)]

두 번째 이유는 경유보다 휘발유에 더 붙는 유류세 특성으로 인해 인하 효과도 휘발유가 더 크다는 점입니다.

지난 1일부터 유류세는 똑같이 30%씩 인하됐지만, 경유는 58원, 휘발유는 83원이 내렸습니다.

휘발유보다 싼 값이 장점이라던 경유.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나거나 러시아산의 수출이 예전처럼 재개되지 않는 한 가격 고공행진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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