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특수' 끝…TV·배달 지고 항공·화장품 뜨고
[앵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이 점차 풍토병을 의미하는 엔데믹 단계로 접어들면서 산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일명 '집콕 특수'를 누렸던 TV와 인터넷 영상 서비스 OTT, 배달업은 긴장하는 반면, 화장품과 항공업계 등은 회복 기대에 들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이 늘며 호황을 누렸던 TV업계.
하지만 엔데믹 전환과 함께 올해는 TV 수요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시장 연간 출하량은 약 2억1,000만대, 지난해보다 약 190만대 줄어든 것으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다만 전반적 시장 위축에도 유기발광 다이오드, OLED TV를 앞세운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집콕 특수'를 누렸던 OTT업계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입니다.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입자가 20만명 줄어든 넷플릭스는 2분기에 200만명이 더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국내 배달앱 사용량도 최근 감소 중입니다.
반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고, 코로나19로 꽁꽁 얼었던 항공업계와 극장가도 봄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업종은 상당 부분 시장이 축소될 거 같고 동시에 대면업종은 관광서비스업 같은 그런 업종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상당한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다시 한 번 산업의 음지와 양지가 바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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