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제 막 벗었는데…"미국 올여름 코로나 재유행 우려"
각국이 코로나 엔데믹으로 가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 올여름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데버라 버크스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미 남부 지역은 올여름, 북부는 올겨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크다"라며 "지금부터 국가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간격은 4∼6개월로 이 정도 기간이 지나면 자연면역력이 약해지며, 재작년과 작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유행했다는 설명입니다.
버크스 전 조정관은 또 "감염력에 대한 방어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점을 방역 당국이 정확히 알려야 한다"라며 자가 진단키트와 부스터 샷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 변이 이자 신규 우세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 4천 명으로 1주일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큽니다.
상당수 주에서 대규모 검사소가 문을 닫았고, 집에서 검사 키트를 이용할 경우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보고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새로운 하위 변이종까지 등장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A.4·BA.5가 기존 오미크론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쉽게 회피한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취재: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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