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우크라 아동에 '희망의 메시지' 손수건' 전달

연합뉴스TV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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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우크라 아동에 '희망의 메시지' 손수건' 전달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은 수백 만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크라이나 난민과 아동을 직접 만나고 돌아온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봅니다.

에 나가 있는 정다윤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조명훈 회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환 / 월드비전 회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우크라이나 사태가 2달 넘게 지속되면서 난민도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현지 구호활동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조명환 / 월드비전 회장]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2달여 동안 약 530만 명의 난민과 770만 명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는데요. 이 수치는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난민 발생 속도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우크라이나 아동 750만 명 중 3분의 2가 살던 집을 떠나 피난민 신세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은 루마니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루마니아 월드비전을 통해서 가장 먼저 대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과 루마니아, 몰도바, 조지아의 난민 29만 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식수, 식량, 위생키트 등 긴급 구호 물품과 재난지원금, 교육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특히 월드비전은 아동보호 중심 기관으로서 아동들이 분쟁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아동 친화 공간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동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이나 마술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지난달에 직접 루마니아를 방문해서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과 가족들을 만나고 오셨다고요.

[조명환 / 월드비전 회장]

지난달 5일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와 난민센터를 방문했고요. 우크라이나 난민과 아동들을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고요. 지금도 계속해서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들을 만나면서 꾸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고 그들의 슬픔과 고통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난민수용소에서 어린 7살 소년을 만났는데 한국을 아냐 그러니까 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아냐 그랬더니 블랙핑크 팬이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블랙핑크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캐스터]

이런 가운데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예쁜 손수건을 제작해서 우크라이나 아동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신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명환 / 월드비전 회장]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고 있는 국내 아동 200명이 우크라이나 친구들 생각하면서 이렇게 희망의 손수건을 만들었습니다. 동시대에 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어린이날을 보내야 하는 난민 아동들을 위로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국내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메시지가 담긴 손수건 여기 1400장을 이달 말까지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로 피난해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향후 월드비전 차원의 긴급구호활동 계획도 설명해 주시죠.

[조명환 / 월드비전 회장]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물과 식량, 위생키트 및 유아용품, 아동 놀이 공간 등을 지원하는 데 더욱 주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남아 있는 수백만 명의 국내 실향민들에 대한 지원을 우리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월드비전은 이번 분쟁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난민 아동들을 위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 국가들과 연계하고 또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평범한 일생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명환 / 월드비전 회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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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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