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서방·러 대리전?…바이든 "단지 도울뿐"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두 달 이상 지속되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대리전 양상이 돼 가는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나토 등 서방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의 전쟁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우리 모두에게 전략적 의무이기에 우리 모두의 전쟁인 것입니다."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불러 일으키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을 넘기며 전쟁의 성격과 향후 전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순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이 아니라 이젠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이 돼가고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규모와 강도를 높이면서 이런 주장이 힘을 얻어가는 양상입니다.
미국과 영국 등이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는 가운데 전쟁 초기 방어용에 중점을 뒀던 무기가 점차 공격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무기 운용 훈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정찰 위성 등을 통해 확보한 군사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력을 파병하지 않았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전쟁을 치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단지 도울 뿐이라며 서방과 러시아 대리전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서방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몇 달,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토 동맹은 우크라이나를 장기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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