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세기에 전쟁이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러시아에 전쟁 범죄 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현지시각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인 보로디안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 전쟁은 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로디안카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곳으로 의심받는 지역입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자신은 자신 가족의 집이 파괴돼 검게 그을린 것을 상상한다. 또 자신의 손녀들이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것을 상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전쟁은 불합리한 것이고, 이 전쟁은 악 그 자체"라며 "21세기에는 전쟁을 받아들일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을 조사 중인 부차를 방문해 러시아 정부가 ICC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ICC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러시아 정부가 ICC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최악의 범죄는 전쟁 그 자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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