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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시아 전쟁범죄 다수 확인"...무차별 공습 지속 / YTN

YTN news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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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무더기 발굴…민간인 고문 흔적 역력
유엔 조사위 "우크라이나서 전쟁범죄 다수 확인"
"집단 처형, 고문과 학대 등 대부분 러시아군 책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집단처형과 성폭행 등 전쟁 범죄를 다수 저질렀다는 유엔의 공식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전쟁범죄 비판 속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 기반시설에 무차별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 이지움의 집단매장지.

발굴을 시작하자 시신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시신은 무려 450구, 손이 묶여 있거나 목에 밧줄이 감겨 있는 등 고문 흔적이 역력합니다.

[올레 시네후보프 / 하르키우 주지사 : 어린이 시신이 많습니다. 등 뒤로 손이 묶인 시신도 있고요. 이런 것들을 모두 조사해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실제로 키이우와 하르키우, 수미 등 4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전쟁범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집단 처형과 불법 구금, 고문과 학대, 성폭력 등이 자행됐다며 대부분 러시아 점령지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폭발성 무기로 민간인 밀집지역을 무차별 포격하고, 공습지역에서 탈출하려는 민간인을 공격한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에릭 모세 / 우크라이나 조사위원회 위원장 : 국제기구, NGO 등에서 많은 보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범죄를 발견했다고 결론을 내린 최초의 단체는 유엔 진상조사단이 아닐까 합니다.]

러시아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무차별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기 관련 기반 시설을 집요하게 공격하며 1,600여 도시에 정전이 계속되고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70여 명에 이릅니다.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란은 공급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은 러시아의 이란제 자폭 드론 사용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문제 삼기로 했습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이란제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강력히 대처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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