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청와대 시대를 끝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집무실 이전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며,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 국방부에 3월 말까지 나가라, 방 빼라는 식의 일 추진은 정말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루라도 청와대 있지 못하겠다, 이런 류의 결정과 일 처리 추진 방식은 뭐, 참 수긍하기가 어렵죠.]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정부 조직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데, 윤 당선인이 잘 알지 못하고 폐지하겠다고 하면 반대하는 것이 의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새 당선인 측이 바라는 바니까 그냥 입 닫고 가만히 있는다? 그것이 뭐 그래야 된다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그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윤 당선인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거나 버르장머리를 고친다는 표현을 한 것을 두고는 국가지도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말 한마디가 대화를 어렵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당선자가 북한을 상대해 본, 대화해 본, 또는 외교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이어 정치권 일부에서 거론하는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는데,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치인들이 삼가야 할 주장이라고 봅니다. 어처구니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내놨는데, 북한을 톱다운 방식으로 설득해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대담한 발상이었다며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북한이 최근 레드 라인을 넘었다며 지금은 평가하기 적절한 국면이 아니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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