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이틀째 파행하며 결국 다음 달로 연기됐습니다.
첫 청문회부터 법정시한을 넘겼는데, 여야 협치 정국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둘째 날도 반쪽으로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이틀째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 당시 받은 고액의 보수에 대한 해명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추가 자료를 요구했고,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종이 한 장이 15억이면 다른 1장이 5억입니까? 4년 4개월을 근무하면서 20억을 받았다는데 한 일은 간담회 4번 참석이 다란 말입니까?]
국민의힘은 미진한 부분은 채택된 증인들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면서 청문회부터 열자고 촉구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그런 것 때문에 바로 김앤장 담당 변호사들을 증인으로 신청을 해서 채택이 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한 점은 증인 채택을 통해서 심문을 통해서 밝힐 수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요.]
결국 30분 만에 청문회는 마무리됐고, 여야는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다시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청문회부터 법정시한을 넘기게 된겁니다.
선서조차 하지 못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파행은 새정부 출범을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에 검수완박으로 가팔라진 대치 전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있을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 일정도 불투명합니다.
당장 이번 주 예정됐던 행안부, 국방부,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도 자료 제출 미비와 증인 출석 등을 이유로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여야가 국회 인준 절차가 필요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날짜를 다시 잡기는 했지만, 자료 제출 공방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첫 청문회부터 파행을 겪으며, 줄줄이 이어질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정국 내내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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