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급 감염병된 코로나…의료계 "아직 이른데"
[앵커]
코로나가 오늘(25일)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약 한 달의 이행기를 거쳐 격리의무도 해제한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 방역조치가 바뀐다고 바이러스 특성이 바뀌는 게 아니어서 아직 이른 판단이라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25일을 기해 코로나를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기존 격리의무는 유지하며, 이를 해제할지 여부는 위험도 평가 등을 거쳐 약 한 달 뒤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로나19의 유행상황을 감안하면 지금 2급 하향 조정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여전히 많습니다.
지금도 코로나는 예측도, 통제도 힘든 감염병이라는 것입니다.
"감염병이 위험하냐 안 하냐가 아니라 이게 꾸준한 숫자가 계속 나타나면서 예측이 가능하고 체계에 대응할 수 있는 형태로 지나갔을 때에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2급이라고요."
따라서 일반 의료체계 대응으로의 전환을 위한 등급 조정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거기에 맞춰서 병원들이 병실도 만들 거고 할 텐데, 그걸 다시 1급에 격리하는 병으로 올린다고 하면 다 고쳐야 하거든요. 그냥 선언으로 옮겨지는 게 아니라…"
격리의무 해제로 인한 전파를 막으려면 제도적 정비는 더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강력한 권고를 해서 최소한 일주일은 지금처럼 집에서 쉬고 나오시는 게 맞고, 그렇게 되도록 회사나 학교에서 그건 인정을 해줘야 한다는 거죠. 그걸 지킬 수 있게 정부가 (제도) 마련을 해줘야죠."
현 정부의 방역 완화 속도에 우려를 표명해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주 향후 코로나 대응 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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