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자국 대사관 키이우로 속속 복귀…푸틴에 신호?

연합뉴스TV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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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자국 대사관 키이우로 속속 복귀…푸틴에 신호?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침공 직전 수도 키이우 대사관을 폐쇄했던 서방 국가들이 대사관을 잇달아 재개관하고 있습니다.

이미 20개 가까운 국가가 복귀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에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일을 전후에 서방 국가들은 수도 키이우에 있던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안전지대로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개전 두 달이 지난 지금, 러시아군이 키이우 주변에서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공략으로 전쟁 목표를 틀면서 서방 국가들이 대사관을 잇달아 재개관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사(관)들이 키이우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키이우는 충분히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서부 르비우로 옮겨 외교 업무를 해 온 영국은 다음 주에 키이우에 대사관을 다시 열 예정이며 캐나다도 재개관을 검토 중입니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등 거의 20개에 이르는 유럽 국가들은 이미 대사관을 다시 열었습니다.

미국 역시 키이우에 대사관을 다시 여는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 상황을 봐 가며 최대한 빨리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복귀 일정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서방의 대사관 재개관은 두 달간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제스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매일 점점 더 많은 타국 외교공관이 키이우에서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믿는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2일 키이우 대사관을 폐쇄하고 남부 체르니우치에 임시 대사관을 개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키이우_대사관_재재관 #우크라이나_러시아 #한국_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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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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