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 북한이 핵 실험 등 고강도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협의를 마친 뒤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고강도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행할 경우 한미는 물샐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등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간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해나가는 게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김 대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양측은 지난 4일 미국 워싱턴DC 회동 이후 2주 만에 다시 만난 것입니다.
앞서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공유하며 북한의 도발 행동에 대해 함께 책임 있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내일 통일부 이인영 장관과 최영준 차관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고, 방한 중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 안보 간사 등 차기 정부 인사들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의 회동 일정도 곧 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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