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치맥 인파' 쏟아지나…야간 교통편도 확대
[앵커]
정부가 오늘(15일)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들의 대면 모임과 심야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가 재개되고 야간 교통편도 확대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천왕새 도리저~ 지왕새 도리저~"
사람들이 야외 공연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콘서트를 보고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 등이 야외 공연을 재개한 가운데 서울시는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대규모 행사와 페스티벌도 재개할 방침입니다.
이달 26일부터 서울 노들섬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타가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전 공연이 매진됐습니다.
2년간 운영하지 못했던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 한강 분수도 정상 가동됩니다.
한강공원 등에서의 야간 취식과 음주가 가능해진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른바 '치맥' 등을 하기 위해 야외로 쏟아져 나올 전망입니다.
선별검사소가 있던 서울광장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독서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야간 교통편도 확대됩니다.
20% 감축 운영하던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이미 정상화됐고, 18일부터는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버스인 '올빼미버스'가 확대 운영됩니다.
잠실역에서 왕십리역을 잇는 N32번과 천호역에서 강남역을 잇는 N34번 등 6개 노선이 추가돼 노선이 14개로 늘고 운영대수도 100대로 늘어납니다.
"어느 정도 심야시간 승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그동안 비대면으로 준비해오던 대형 봄맞이 행사들을 속속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봄바람과 함께 거리로 나올 시민들의 일상도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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