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안 패싱' 논란에 "이해 안돼…문제 없어"
[앵커]
내각 인선 과정을 '패싱' 당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으며 양측이 합의한 공동정부 구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수위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내각 추가 인선 발표를 위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선 장관 인선보다 안철수 위원장 측과의 인사 갈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이해가 좀 안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날 안 위원장과 독대했을 때 인선 과정을 설명했고, 안 위원장이 불쾌해하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자들이 왜 이런 질문을 하는 지 이해가 안간다는 것입니다.
윤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배제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갈등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한 겁니다.
앞서 안 위원장은 내각 구성원으로 4명가량을 추천했으나, 단 한 명도 지명되지 않았고, 이후 인사 과정에 배제됐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오늘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했는데, 윤 당선인 측이 비정상적 체계로 인수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 안 위원장이 거취를 결단할 수 있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양측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공동정부' 구상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방금 전 내각 인선을 추가로 발표했죠?
이 내용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은 방금 전 고용부와 농림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고용부 장관엔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농림부 장관엔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이 지명됐습니다.
오늘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모두 발표되며 윤석열 정부 첫 내각 구성도 마무리됐습니다.
윤 당선인이 전격 발탁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한 후보자가 소통령, 문고리 권력이 될 거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충분한 자질이 있는 후보"라며 방어에 나선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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