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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좀 주세요"…아파도 병원 못 가는 상하이

연합뉴스TV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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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좀 주세요"…아파도 병원 못 가는 상하이

[앵커]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는 식료품 뿐만 아니라 긴급한 의약품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응급치료를 받지 못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누구 안 계세요? 해열제를 제게 줄 수 있는 사람 없나요?"

깊은 밤 울먹이며 소리치는 한 여성의 목소리에 이웃들도 잠이 깨 불을 켭니다.

"어린아이 체온이 이미 40도를 넘은 것 같아요. (우리 집에도 해열제가 없어요)"

주거지 봉쇄로 밖을 나갈 수 없었던 아이의 엄마는 구급대에 전화를 했지만, 대기 인원만 300명에 달한다는 답변에 이웃들에게 도움을 호소한 겁니다.

간절한 호소에도 해열제를 구하지 못했던 아이 엄마는 결국 날이 밝은 뒤에야 병원에서 약을 받아 올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인구 2천500만 상하이시의 의료 체계가 마비되는 모습입니다.

상하이시가 도시 봉쇄를 일부 해제한 지 이틀 만에 하루 신규감염자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중국 전체 신규감염자 수 기록도 2만 8천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방역은 중요하고 긴급한 시기에 '역동적 제로코로나' 정책을 계속 고수하며, 모든 예방과 통제 조치는 단호하고 확실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선제적 방역조치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뿐 아니라 인근 저장성의 쑤저우시, '중국 제조업 허브' 광저우 등에서는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돌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번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은 2년 전 우한 때보다도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상하이_코로나 #응급의료체계_마비 #경제적_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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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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