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원짜리 선박유 탈색해 일반 경유로...15억 챙긴 일당 무더기 검거 / YTN

YTN news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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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선박용 경유를 일반 경유로 속여 판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리터에 400원짜리 붉은색 선박용 경유를 탈색해 일반 경유처럼 보이도록 속여 팔았는데, 이렇게 챙긴 부당 이득만 15억 원에 달합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1톤 화물차 탱크 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구멍마다 노란색 단지를 기울여 붓는 남성.

탱크 안에 든 건 붉은 빛을 띠는 선박용 경유입니다.

"뭘 타요. (뭘 탄다고?) 네."

가짜석유 제조 일당은 이곳에서 값싼 선박용 경유를 노란색으로 탈색한 뒤 일반 경유와 섞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석유는 5백만 리터.

1리터에 4백 원씩 주고 사들인 선박용 경유 150만 리터를 가짜 석유 5백만 리터로 둔갑시켜 천4백 원씩 받고 판매했습니다.

이들 일당이 전국 주유소 21곳과 짜고 재작년 2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챙긴 부당이익만 15억 원에 달합니다.

가짜 경유를 차량에 넣고 달릴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건 물론 차량 성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김태영 / 한국석유관리원 특수검사팀장 : 선박용 경유를 혼합하여 가짜 석유를 제조, 유통하면 차량 배출가스로 다량의 황 성분이 유출돼 대기오염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가짜 석유를 지속해 사용할 경우 차량의 배기장치 막힘 현상으로 출력이 저하됩니다.]

경찰은 가짜 석유 판매 일당 50명을 입건하고, 공급업자 등 주범 4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관계기관과 공조해 유가가 급등한 시기를 틈타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파는 업자들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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