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호흡곤란"…곳곳서 '코로나 후유증' 호소
[앵커]
코로나19 격리 해제가 된 이후에도 호흡곤란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김유리 씨는 두 달째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습니다.
"12시에 누우면 시작되는 거예요, 증상이…호흡 곤란에 오한에, 기도가 막히듯이 답답하고 몸도 춥고 그래서 지쳐서 아침 5시 정도에 자요."
여러 병원을 찾아가고 약도 먹어봤지만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의사분도 이것저것 약을 주셨어요. 먹어도 호전도 없고 몸이 그대로니까…MRI도 찍고 폐 검사도 10번 이상하고 피도 10번 이상 뽑고 다 정상이라고…"
후유증으로 일자리까지 그만둔 상황에서 매달 백만 원 넘게 드는 병원비도 부담입니다.
3주 전 확진된 김수연 씨도 후각과 미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고 기침도 여전합니다.
"사람들도 못 만나는 형편이에요. 계속 기침을 하니까, 저도 민망하고 상대방도 불편해하는 게 느껴지니까…"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한 이후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최소로 잡아도 10분의 1 정도는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보고되고 있어서 이를 기반으로 했을 때 현재 누적 확진자가 1,400만 명이라 했을 때 10분의 1이라 해도 100만 명이 훌쩍 넘잖아요."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기간과 상관없이 노란 가래가 늘거나, 38.5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또 호흡 곤란이 있다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병원 방문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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