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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간다" 버티다 출석한 전두환 호흡곤란 호소

연합뉴스TV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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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간다" 버티다 출석한 전두환 호흡곤란 호소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9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항소심에 수 차례 나오지 않다가 재판부의 경고 때문에 나온 건데요.

30분 정도 진행된 재판에서 전씨는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중도 퇴정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원에 들어섭니다.

부인 이순자 씨도 동행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광주 시민분들한테, 유가족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한마디만 해주세요.)…"

재판은 광주지법 형사1부 심리로 진행됐습니다.

전씨는 이름과 나이 등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부인 이씨의 도움을 받아 답했습니다.

전씨는 재판 내내 눈을 감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으며, 20여 분쯤 지나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중도 퇴정했습니다.

부인 이씨는 "식사를 못 해 가슴이 답답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은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전씨는 법원을 나설 때 5월 단체와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살인마, 살인마, 살인마~"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전씨의 항소심 출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는 나오지 않는 등 비협조적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재판부의 엄포에 법원에 나왔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광주시민은 화해와 용서를 원합니다. 다만 반성하고 사죄해야지만 용서할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전씨의 항소심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립니다.

재판부는 이후 진행되는 재판도 빠른 속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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