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후유증 계속…국감 곳곳서 李·尹 겨냥 공방전

연합뉴스TV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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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후유증 계속…국감 곳곳서 李·尹 겨냥 공방전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그제 끝난 대선 경선 결과를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선투표를 주장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내일 '이의제기'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전 라디오에 나와 이낙연 전 대표 측 이의제기에 대해 내일 최고위를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헌·당규, 과거 전례 등에 비춰봤을 때 이번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무효표' 처리는 합당하게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사실상 지금 이재명 후보가 11% 이상 이긴 것 아닙니까?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될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의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걸로 봅니다"

지도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이 전 대표 측은 반발 수위를 오히려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이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 설훈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나아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최소 세 사람의 당사자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었고,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다면서 이 후보를 겨냥한 '폭로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결정적인 정보는 공개하지도 못하면서 냄새만 피우는 게 몇 번째냐며 책임있는 정치를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경기도의회에 참석하는 등 경기도지사로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캠프는 경선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전 해단식을 가졌는데요,

해단 기자회견에서 캠프는 이 후보의 선출은 민주당의 가치를 또다시 입증해준 선택이자,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당으로 돌아가 '원팀 정신'으로 승리를 일구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살펴보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투쟁'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오전 첫 '천막회의'를 열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둔 것은 국민들도 '이재명 몸통설'을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후보는 송영길 대표 뒤에 숨지 말고 국정감사에 예정된 계획대로 임하시길 권고합니다. 지사직에서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증인으로 이재명 전 지사를 신청할 것입니다. 비겁하게 도망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본경선 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오늘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전열을 재정비하며, 내일로 예정된 제주 지역 토론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전 안상수 전 예비후보의 영입식을 진행했습니다.

홍 후보는 집권 뒤 같이 일할 '실물경제 전문가'가 한 식구가 됐다면서, 자신이야 말로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오전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와 맞붙으려면 흠이 없어야 한다며 윤석열·홍준표 후보를 직격했고, 원희룡 후보는 SNS에 '옥살이하며 대선을 치를 셈'이냐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오늘도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간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각각 상대 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세에 화력을 쏟아붓는 모양새인데요,

정무위 국감에서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윤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증인으로 채택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을 밝히자며 맞불을 놨습니다.

또, 여야는 오전 법사위 국감에선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오후에 이어질 공수처에 대한 감사에선 '고발사주',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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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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