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 '秋 아들' 공방전…고성·감사중지도

연합뉴스TV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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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감 '秋 아들' 공방전…고성·감사중지도

[앵커]

2주 차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회에서는 법무부 등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추미애 장관 관련 논란 등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간 끝에 감사 중지가 선언되는 등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는 양상입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입니다.

오전 한차례 감사가 중지되기도 했던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의 국정감사는 오후 2시쯤부터 재개됐습니다.

여야는 오전 주질의 과정에서 고성과 공방을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상황이 격화하자 윤호중 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언하면서 감사가 중단됐었는데요.

오전 감사가 격화한 건 역시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둘러싼 공방 때문이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이 앞서 국회에 출석해 아들 문제와 관련해 '보좌관과 연락하지 않았다'는 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허위 발언이 아니냐며,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캐물었고, 추 장관은 거짓 진술하지 않았다며,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정한 청탁 내지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

전 의원과 추 장관은 또 추 장관 아들의 휴가와 복귀 관련 문제를 두고서도 질의와 답변을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추 장관이 할 답변을 왜 민주당 의원들이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야당이 정책 질의는 하지 않고 줄곧 추 장관 관련 사건만 정쟁으로 삼아 제대로 된 국감이 이뤄지지 않고 맞섰습니다.

또 같은 당 소병철 의원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검찰에서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난 만큼, 추 장관이 이 부분을 명확히 밝히고 '정책 국감'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나서 추 장관은 앞서 국회에서 27번이나 거짓말을 했는데, 이와 관련해 묻지 않는다면 법사위원들이 국회의원이냐, 법무부 직원이냐고 따져 물으며, 이를 방해하는 건 방탄국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법사위 국감장에서는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물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 등 수사 상황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 같은 질의에 심재철 검찰국장은 윤 총장에게도 보고가 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법무부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국감 2주 차 첫날인 오늘, 총 10개 상임위에서 피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국회에서는 또 금융위에 대한 감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여야 정무위원들 간 공방이 오가는 양상인데,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017년 옵티머스의 대주주변경 사후 신청 과정에서 금융위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금융위 직원이 1층 민원실에서 직접 서류를 접수하는 것은 통상적인 업무절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외통위는 주미대사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서 북한의 동의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후 행안위의 선관위에 대한 감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야 인사들이 연루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 의혹 등과 관련해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관위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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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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