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서울중앙지검 등 국감…'라임·옵티머스' 공방
[앵커]
국회에서는 후반부로 접어든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감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과 수원고등검찰청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감은 예정 시각인 10시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업무 보고 등이 끝난 뒤 본격적인 의원들의 질의는 조금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국감장에는 옵티머스와 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출석해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울동부지검장을 상대로는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법사위 공방과 별개로 여야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 수사를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라임 사태 주요 피의자가 쓴 옥중 편지로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간 상상 못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사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특검 실시를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사건을 특검에 맡겨 철저히 수사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특검 관철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조속한 공수처 설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봉현 전 회장 폭로와 관련해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와 병행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가동을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에 제시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 시한이 일주일 남았다"며 "끝내 추천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 절차에 따라 대안 입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준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김 전 회장의 폭로는 충격 그 자체"라며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가 드러날 경우 누구든 가리지 않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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