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주차…여야 '라임·옵티머스 사태' 격돌
[앵커]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국회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여권의 고위인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여야는 격돌을 벌이고 있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정국의 뇌관으로 급부상한 '라임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아침부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의 고질병이 계속되고 있다"며 "근거없는 의혹제기와 부풀리기 등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근거를 갖고 말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여당을 향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회의에서 특검을 수용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실체 불분명한 의혹 제기'라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옵티머스 내부문건은 가짜'라고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말을 예로 들며 이미 예단이 된 상황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겠느냐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권력비리 게이트 특위'를 꾸려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는 조금 전부터 금융감독원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관리 부실 여부가 집중 추궁될 전망인데요.
특히 오늘 국감장에는 펀드를 판매했던 대신증권과 하나은행, NH투자증권 등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증인들로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여당의 '종전 선언' 추진과 관련해서도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확고한 '종전 선언' 추진 노력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반헌법적 행위'라고 평가절하했는데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냉전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분단에서만 존립 근거를 찾는 수구 냉전 세력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종전 선언은 미북 적대관계를 청산해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이전에 핵미사일을 만드는 것이 레드라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는데도 말이나 조치가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방역과 경제도 중요하지만 국방, 안보에 성공한 나라가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신무기 개발과 공개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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