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생활고에"…초등생 두 아들 목졸라 살해한 엄마
[앵커]
초등학생 두 아들을 잇따라 목을 졸라 살해 한 40대 엄마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살해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피의자는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여성 A씨의 SNS 프로필 사진입니다.
밝게 웃는 이 아이들은 A씨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두 아들입니다.
"애들이 진짜 인사성이 요즘 애들같이 않고 진짜 밝았어요. '안녕하세요. 여기 사세요?' 이러면서, 애들이. 믿어지지가 않아."
A씨는 지난 5일 서울 금천구의 자택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틀 뒤 A씨는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아들을 죽였다"며 자수했습니다.
"두 아들의 시신은 이틀 간 이곳 집 안에 방치됐습니다."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제(범행 당일) 점심 때 쯤 봤거든요. 그 때(범행 당일)도 조금도 우울하거나 심각하거나 화를 낸다든지 그런 건 없었어요."
경찰은 사망 시간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숨진 두 아들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의 남편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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