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부차 학살'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지옥이 된 우크라 현지 / YTN

YTN news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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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올레나 쉐겔 /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민간인들이 무차별 살해가 됐고 집단매장된 그 상황을 지켜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지금 어떤 마음이 들까요? 저희가 우크라이나 출신인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를 연결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부차라는 도시 인구가 약 4만 명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도시라고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학살 소식을 접하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올레나 쉐겔]
말씀하신 대로 부차는 키이우의 위성도시로 인구가 4만 명도 안 되는데 원래강도 있고 공원도 있고 있었죠. 키이우에서 사는 사람들이 거기에 별장을 두거나 주말에 쉬기도 하고 즐겨찾는 곳이었는데 거기 보시면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제가 거기 있을 때 살아남은 사람과 통화를 했었거든요, 오늘 아침에. 그 사람과 얘기해 보니까 길거리 민간인들의 시신을 보면 러시아군이 어디로 지나갔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남성들을 보면 나이 상관없이 무조건 죽였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을 강간하고 죽이고 어린아이도 봐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시체 중 다수가 옷이 완전히 벗겨진 채 발견됐는데요. 저는 그걸 들으면서 아이들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죽이기 전 옷을 벗기고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하기도 무섭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부차라는 도시가 굉장히 작은 도시인데 희생자가 나온 게 전해진 것만 해도 수백 명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까 도시가 거의 폐허 상태더라고요. 민간인 희생자 더 있을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올레나 쉐겔]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제언론에서는 부차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사실 부차뿐만 아니라 마리우폴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서는 수많은 민간인 유해가 앞으로 많이 발생되고 또 확인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조그마한 도시, 그 강도 있고 아름다웠던 도시가 지금 폐허가 된 상황인데요. 말씀 들어보니까 아이들, 노인, 여성 가리지 않고 무참히 살해하고 학살을 한 상황입니다.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서 또 다른 증언이라고 해야 될까요. 다른 도시... (중략)

YTN 최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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