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낙점 배경은…경제안보·국민통합·청문통과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낙점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내각을 이끌 수 있는 경륜있는 경제·외교 전문가이자, 진보정권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합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그간 강조해온 '경제안보 시대'를 준비할 적임자로 내세운 윤 당선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한 후보자는 참여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주도하는 등 외교·통상 분야에서도 잔뼈가 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경제·외교·통상을 아우르는 전문가란겁니다.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역대 정권에서 두루 기용되며 정치색이 옅단 점도 강점입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기 위해선 민주당 검증을 돌파할 '국민통합형'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후보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이력을 갖습니다.
앞서 이미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점까지 더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국회 인준을 받아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개인적 흠결도 알려진게 없는데다 슬하에 자녀가 없어 재산 상속 등 각종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됩니다.
다만 한 후보자가 올해 73세로 고령이고, 참신성이 떨어지는 기용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0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안정감을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파격 대신 경륜과 안정에 무게를 둔 전략적 선택이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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