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스틴 낙점"…첫 흑인 국방장관 나오나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여성과 유색인종 등을 골고루 중용하는 '다양성 내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라는 첫 여성이자 유색인종 부통령이 곧 탄생하는 데 이어 국방장관도 사상 처음 흑인이 낙점됐다는 소식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관을 국방장관으로 내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같은 인선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에 대한 인선을 마쳤습니까?"
"아마도 금요일 알려드릴 수 있을 겁니다."
4성 장군 출신 오스틴 전 사령관이 국방장관에 오르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이 됩니다.
미 육사 출신으로 40년 넘게 군복을 입었던 그는 흑인으로선 처음 중부사령관도 지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쌓은 것도 중부사령관으로 일하면서였습니다.
당초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은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었습니다.
첫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방산업계와 밀접한 관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결국 지난 주말 오스틴 전 사령관에게 장관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스틴 전 사령관이 국방장관을 맡으려면 의회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는 2016년 전역했는데, 국방장관이 되려면 최소 7년이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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