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부 핵실험장 갱도로 들어가는 길을 새로 내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의 대북정책에 기조에 대한 비난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복구활동을 벌이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갱도로 들어가는 길을 새로 내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부 외신에서는 2018년 폭파했던 갱도 입구를 복구하는 정황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당시 폐쇄됐던 1번 갱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의 갱도 입구를 폭파한 뒤 방치 했는데, 올해 들어 이상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는 겁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4개의 갱도가 흩어져 있는데, 이번 작업은 3번 갱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이 굴착 작업이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수소탄 시험까지 마쳤다고 주장해온 만큼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폭발시험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들은 윤석열 당선인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대결 광신자이자 화근 덩어리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윤 당선인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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