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ICBM을 발사하며 고강도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대북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집무실 이전과 인사권 문제 등으로 촉발된 신구 권력 사이 갈등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입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윤 당선인 조금 전인 오후 5시 반쯤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통화가 한창 이어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진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만큼, 급박한 한반도의 정세를 두고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시 주석은 상대국 정상이 정식 취임한 뒤 통화해왔는데, 이 관례가 깨진 건데요.
새로운 한중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북문제에 대한 논의가 그만큼 시급한 상황이란 점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시 주석과의 통화 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통의동 인수위에 도착해 윤 당선인에게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 전망과 대책을 브리핑하기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SNS를 통해 북한이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두고 12번째 도발을 해왔다며,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엄중 경고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취임 전 윤 당선인과 새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권 이양기 불안한 안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그러니까 신구 권력 사이 갈등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와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등 인사권 문제로 갈등이 불거졌는데요.
윤 당선인은 어제 직접 새로 들어가 살 사람을 존중해야 하지 않느냐며, 정권 말 인사 조치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오늘 상식에 맞는 정부 인수인계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 등 윤 당선인의 사법 공약에 반기를 들면서, 인수위가 법무부 업무보고를 유예하...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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