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주민들 / YTN

YTN news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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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치카 씨 가족, 피란민 두 가족과 함께 거주
이지움·키이우에서 피란 온 가족까지 11명 함께 거주
근처 나오미 씨 가족도 피란민 3명과 함께 거주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에서는 주민과 피란민들이 힘을 모아 전쟁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란민을 직접 집에 데려가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이 줄을 잇는가 하면,

피란민과 힘을 모아 함께 일하며 위험한 전방으로 지원 물품을 보내는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아이들이 함께 공놀이를 즐기고, 어른들은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눕니다.

대가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 가족입니다.

체르니우치에 사는 마리치카 씨 가족은 피란민과 함께 살기로 하고 두 가족을 집에 받아들였습니다.

[마리치카 / 체르니우치 시민 : 다른 가족과 함께 살면서 사랑과 배려심, 이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이 집에는 하르키우 근처 도시 이지움에서 피란 온 에두아르도 씨 부부와 쌍둥이 아들, 키이우에서 온 미콜라 씨 부부가 함께 삽니다.

마리치카 씨 가족 5명까지 모두 11명이 한집에 살게 됐습니다.

[에두아르도 / 이지움 출신 피란민 : 우리를 흔쾌히 받아주셔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이들도 안정적으로 지내며 놀 수 있다는 게 너무도 좋습니다.]

근처에 있는 나오미 씨 가족도 피란민 3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서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오미 / 체르니우치 시민 : 전쟁 이전에는 엄마, 아빠, 4형제까지 6명이 살았는데요. 이제 엄마, 아빠, 딸이 있는 피란민 가족과도 함께 살아요.]

나오미 씨 아버지 비탈리 씨는 해외에서 교회로 보내온 구호 물품을 전방에 지원하는 자원봉사도 합니다.

비탈리 씨와 함께 살고 있는 이르핀 출신 피란민 코스테아 씨도 손을 보탭니다.

[코스테아 / 이르핀 출신 피란민 : 저는 비탈리 씨가 하는 봉사 단체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전쟁이 심한 곳에 의약품이나 식료품을 보냅니다.]

교회로 밀려드는 해외 구호품들을 모아 정리하고 전방까지 보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이지만 멈출 수는 없습니다.

[비탈리 / 자원봉사자 : 물론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기서 물건을 가져다주지 않으면 그분들은 더 위험해 지니까요.]

이 교회에는 ... (중략)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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