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그룹 김영춘, 정계은퇴 선언…"정치인 삶 청산"

이른바 '86그룹' 정치인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인의 생활을 청산하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만 있으면 출마하는 직업적 정치인의 길을 더 이상 걷고 싶지 않다며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부산 출신인 김 전 장관은 개혁 성향의 86그룹 정치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당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한나라당을 거쳐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한 뒤 민주당에서 정치 활동을 해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와 우상호 의원 등 86그룹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량급 정치인의 은퇴 선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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