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영춘-박형준 맞대결 확정…서울선 표심공략 경쟁
[앵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4·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후보로 선출되면서,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김영춘-박형준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반면, 서울시장 대진표는 아직 단일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변성완, 박인영 후보와의 당내 경선 3파전을 뚫고, 67.74%를 득표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결선 투표 없이 부산시장 선거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2014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단일 후보를 양보한 이후 7년 만의 부산시장 재도전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완성,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저 김영춘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는지 똑똑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로써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김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성과를 앞세워 뒤집기를 노리고, 정권 심판론을 내건 박 후보는 여론 조사상의 우위를 선거 당일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주말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성북구 정릉 화재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범여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의 옛 지역구인 구로구를 방문해, 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두고 주민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실내체육관 운영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충을 들었습니다.
범여권과 범야권 모두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상대 진영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온라인 설전'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시대전환과는 곧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 열린민주당과는 방식이나 일정 등을 확정하지 못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도 "빨리 만나자"는 대외 메시지만 주고받을 뿐,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 없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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